신혼그릇 고르는 방법, 초보 부부는 이렇게 시작하면 편해요

Last Updated :
신혼그릇 고르는 방법, 초보 부부는 이렇게 시작하면 편해요

얼마 전 신혼집에 놀러 갔다가 찬장 문을 열어보고 살짝 웃음이 났어요. 예쁜 접시는 많은데 정작 라면 먹을 큰 그릇이 없고, 밥공기는 두 개뿐이라 손님이 오면 컵에 밥을 담아야 할 분위기였거든요. 신혼그릇은 보기 좋은 세트도 중요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자주 손이 가는지가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2인용보다 4인 기준으로 생각하기

둘이 사니까 모든 걸 두 개씩만 사면 될 것 같지만, 막상 살아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설거지를 매 끼니 바로 하지 않을 때도 있고, 부모님이나 친구가 갑자기 들를 때도 있어요. 그래서 기본 그릇은 4인 기준으로 잡는 편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예를 들어 밥공기와 국그릇은 각각 4개, 앞접시는 4~6개, 큰 접시는 2개 정도만 있어도 평소 식사는 꽤 편해집니다. 여기에 파스타나 덮밥을 담을 수 있는 깊은 접시 2개를 더하면 활용도가 확 올라가요. 생각보다 한식, 양식, 분식까지 두루 받쳐주는 그릇이 바로 깊은 접시입니다.

  • 밥공기 4개, 국그릇 4개
  • 앞접시 4~6개
  • 중간 접시 4개
  • 큰 접시 2개
  • 깊은 접시 또는 볼 2~4개
  • 면기 2개

매일 쓰는 그릇과 손님용은 나눠두기

신혼그릇을 살 때 가장 흔한 실수가 전부 예쁜 것만 고르는 거예요. 그런데 예쁜 그릇이 꼭 편한 그릇은 아닙니다. 무겁고, 식기세척기에 넣기 애매하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안하면 결국 찬장 안쪽으로 밀려납니다.

평소에 쓰는 그릇은 가볍고 튼튼한 쪽이 좋습니다. 색상은 화이트, 아이보리, 연한 그레이처럼 음식 색을 가리지 않는 계열이 무난해요. 손님용은 조금 포인트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테두리에 색이 있거나, 질감이 있는 접시를 몇 개만 섞어도 식탁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풀세트를 크게 사지 않아도 괜찮아요

브랜드 세트가 깔끔해 보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20피스, 30피스 구성을 한 번에 사면 안 쓰는 사이즈가 꼭 생깁니다. 특히 너무 작은 종지나 애매한 크기의 접시는 생각보다 손이 덜 가요. 차라리 기본 그릇을 먼저 사고, 한 달 정도 식사 패턴을 본 뒤 부족한 크기를 추가하는 편이 낭비가 적습니다.

소재는 예쁨보다 관리 난이도까지 보기

그릇 소재는 생각보다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도자기는 따뜻한 느낌이 있고 음식이 예뻐 보이지만, 무게가 있는 편입니다. 포슬린이나 본차이나 계열은 얇고 단정한 느낌이 좋아서 신혼그릇으로 많이 선택됩니다. 다만 제품마다 강도와 사용 가능 범위가 다르니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는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무광 그릇은 사진이 예쁘게 나오고 감성도 좋습니다. 근데 수저 자국이 눈에 띄는 제품도 있어요. 매일 쓰는 용도라면 유광 제품이 관리하기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촬영용이나 손님상 포인트용이라면 무광 접시 몇 개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 확인
  •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 확인
  • 겹쳐 보관했을 때 흔들림이 적은지 확인
  • 손으로 들었을 때 너무 무겁지 않은지 확인
  • 수저 자국이 잘 남는 재질인지 확인

수납공간을 먼저 재고 사면 실패가 줄어요

신혼집은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방 상부장 깊이가 애매하면 큰 접시가 세워지지 않거나, 면기가 겹쳐지지 않아 공간을 많이 차지해요. 그릇을 사기 전에 찬장 한 칸의 가로, 세로, 깊이를 대충이라도 재두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라인의 그릇을 고를 때도 겹쳐지는 모양인지 꼭 봅니다. 접시가 4장만 쌓여도 높이가 꽤 올라가거든요. 그릇 밑굽이 너무 높거나 모양이 제각각이면 예쁘긴 해도 수납 효율이 떨어집니다. 살림을 시작하면 예쁜 것만큼이나 꺼내기 쉽고 넣기 쉬운지가 중요해집니다.

색과 모양은 70%만 맞춰도 충분합니다

모든 그릇이 완벽하게 같은 브랜드일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은 단정한 색으로 맞추고, 작은 접시나 볼 몇 개만 다른 색으로 섞으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흰색 접시를 중심으로 두고 연한 블루, 올리브, 베이지 같은 색을 조금 넣으면 밥상 분위기가 심심하지 않아요.

신혼그릇 예산은 우선순위를 나눠 잡기

신혼 살림을 준비하다 보면 돈 들어갈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릇도 욕심내면 금방 예산이 커져요. 그래서 저는 매일 쓰는 기본 그릇에는 적당히 투자하고, 유행을 많이 타는 포인트 그릇은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대략적인 기준으로는 기본 식기류에 15만~30만 원 정도를 잡으면 선택지가 꽤 넓습니다. 브랜드나 소재에 따라 차이는 크지만, 처음부터 고가 라인으로 모두 채울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살아보면서 자주 먹는 메뉴가 보이면 그때 필요한 그릇이 선명해집니다. 면 요리를 자주 먹는 집은 면기가 중요하고, 집들이를 자주 하는 집은 큰 접시와 서버 접시가 더 필요합니다.

  • 매일 쓰는 밥공기, 국그릇은 내구성 우선
  • 큰 접시는 2개만 먼저 준비
  • 유행 디자인은 소량으로 시작
  • 컵과 머그는 생활 패턴에 맞춰 추가
  • 집들이 예정이 있다면 앞접시를 넉넉히 준비

신혼그릇은 한 번에 완벽하게 맞추는 물건이라기보다, 둘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금씩 자리 잡는 살림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기본에 충실하게 고르고, 자주 쓰는 크기와 좋아하는 색을 알아가며 채워가면 찬장도 식탁도 훨씬 편안해집니다.

신혼그릇 고르는 방법, 초보 부부는 이렇게 시작하면 편해요 - 요약
신혼그릇 고르는 방법, 초보 부부는 이렇게 시작하면 편해요 | 숏텐츠 : https://shortents.net/12658
숏텐츠 © shortents.net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