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영리 메타스퀘어 제대로 즐기는 방법, 영덕 숲길 처음 가는 사람에게

얼마 전 영덕 여행 코스를 찾다가 바다 사진만 계속 보게 됐는데, 의외로 눈에 오래 남은 곳은 숲이었다. 이름도 조금 헷갈린다. 어떤 사람은 벌영리 메타스퀘어라고 부르고, 지도나 여행 정보에는 보통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나온다. 영덕 하면 대게와 해안도로가 먼저 떠오르지만, 조용히 걷고 사진 남기기에는 이 숲길이 꽤 괜찮은 선택지다.
벌영리 메타스퀘어 찾아가려면 이름부터 이렇게 검색
내비게이션에는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또는 ‘영덕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검색하는 편이 좋다. 위치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쪽이고, 일부 여행 앱에는 주소가 ‘경북 영덕군 영해면 벌영길 147-71’ 근처로 표시된다. 영덕역 기준으로는 차로 약 17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영덕 바다 여행 중간에 끼워 넣기 부담이 크지 않다.
이곳의 매력은 입장료가 없다는 점이다. 사유지에 조성된 숲인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알려진 정보로는 소형차 약 30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으며, 연중무휴로 소개되는 곳이다. 다만 자연 공간이고 사유지 성격이 있으니, 쓰레기나 소음은 특히 조심하는 게 맞다.
- 검색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영덕 메타세콰이어 숲
- 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 입장료: 무료로 알려져 있음
- 주차: 숲 입구 쪽 주차 공간 이용
- 문의 정보: 영덕군 관광 안내 054-730-6533로 소개됨
숲길은 짧지만 사진 찍기에는 꽤 강하다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거창한 등산 코스라기보다 가볍게 걷는 산책 코스에 가깝다. 대표 산책로는 편도 약 420m 정도로 알려져 있어서, 천천히 걸어도 큰 부담이 없다. 그런데 길 자체는 짧아도 양옆으로 20m가 넘는 메타세콰이어가 곧게 서 있다 보니 실제보다 훨씬 깊은 숲에 들어온 느낌이 난다.
사진을 찍는다면 입구에서 바로 셔터를 누르기보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뒤 뒤돌아보는 구도가 좋다. 나무가 양쪽에서 길을 감싸는 느낌이 살아나고, 사람을 작게 넣으면 숲의 높이가 더 잘 드러난다. 커플 사진이나 가족 사진도 좋지만, 솔직히 혼자 걸어도 분위기가 나온다. 길이 반듯해서 인물 사진 배경으로 쓰기 편하고, 가을에는 갈색빛이 섞여 조금 더 차분한 사진이 된다.
걷는 시간은 짧게, 머무는 시간은 넉넉하게
빠르게 걷기만 하면 20~30분 안에도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빨리 인증하고 빠지는 장소라기보다, 벤치나 테이블에 잠깐 앉아 바람 소리를 듣는 쪽이 더 어울린다. 숲 안에는 메타세콰이어뿐 아니라 측백나무와 편백도 함께 심어져 있어 공기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피톤치드라는 말을 몰라도, 그늘 아래 들어가면 숨이 조금 편해지는 느낌이 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길이 비교적 단순해서 좋다. 다만 유모차 대여 시설은 따로 없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고, 흙길이나 계단 구간이 있을 수 있어 아주 어린아이와 간다면 가벼운 짐으로 움직이는 편이 낫다. 반려동물 동반 여부는 정보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기본 여행 정보에서는 동반 불가로 안내된 곳도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다.
- 가볍게 걷기: 20~30분
- 사진과 휴식 포함: 1시간 전후
- 추천 시간대: 오전 늦게 또는 해가 기울기 전
- 피하면 좋은 때: 비 온 직후 미끄러운 흙길, 한여름 한낮
같이 묶으면 좋은 영덕 여행 코스
벌영리 메타스퀘어만 보고 영덕까지 가기에는 조금 아쉽다. 그래서 주변 코스를 묶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영덕 여행이 처음이라면 오전에는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걷고, 점심은 영해면이나 영덕읍 쪽에서 먹은 뒤, 오후에는 고래불해수욕장이나 블루로드 방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좋다. 숲과 바다가 하루 안에 들어오니 영덕의 인상이 더 선명해진다.
근처에는 숲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카페들도 검색된다. 특히 숲 입구 주변 카페를 함께 들르는 후기가 많다. 다만 카페 영업시간이나 휴무일은 바뀌기 쉬워서, 출발 전에 지도 앱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여행지에서 가장 허무한 순간이 문 닫힌 가게 앞에서 계획을 다시 짜는 때라서 그렇다.
계절별로 느낌이 꽤 다르다
봄에는 새잎이 올라오면서 숲이 밝고, 여름에는 그늘이 진해져 산책하기 좋다. 가을은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을 만하다. 메타세콰이어 특유의 색감이 살아나고, 길 전체가 따뜻한 갈색 톤으로 바뀐다. 겨울에는 잎이 풍성하지 않아 조금 비어 보일 수 있지만, 대신 사람 적은 고요함이 있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한적한 길을 좋아한다면 겨울도 나쁘지 않다.
방문 전에 챙기면 좋은 작은 팁
신발은 편한 운동화가 낫다. 길이 길지는 않아도 숲길 특성상 흙, 낙엽, 계단을 만날 수 있다. 밝은 색 옷을 입으면 사진에서 나무 배경과 잘 분리되고, 초록이 강한 여름에는 흰색이나 베이지보다 파란색, 회색 계열이 의외로 잘 나온다. 단, 숲 자체가 차분한 분위기라 너무 튀는 소품은 오히려 어색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일이다. 입장료가 없고 코스가 짧다는 이유로 대충 보고 지나치면 이곳의 매력이 반쯤 사라진다. 잠깐 앉아서 숨 고르고, 나무 위쪽을 올려다보고, 같은 길을 천천히 되돌아오는 식으로 걸어야 기억에 남는다. 영덕 여행에서 바다만 보고 오기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벌영리 메타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찾았든 메타세콰이어길로 찾았든 이 숲은 꽤 괜찮은 쉼표가 되어줄 만하다.
확인한 정보
-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기본 여행 정보
- 트리플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 정보
- KTV 영덕 블루로드와 벌영리 숲 소개
